서점에서 비닐에 싸여져있던 유진목 작가의 거짓의 조금,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는 궁금해서 검색을 하게되었다.
책 내용 중 '나는 부모가 싫었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하여 내용이 더 궁금해져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 작가는 부모가 왜 싫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나는 풀 베는 냄새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풀을 베는 기구에 넣는 기름 냄새다. 부엌에서 국수를 삶고 김밥을 마는 동안에 마당에서는 풀들이 베어지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내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조금도 알지 못했을 때 먼 이국에서 나는 저녁이 오는 모렵의 이 냄새를 좋아했다... p17
어쨌거나 나는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 그것이 결말이다. 그러므로 일기는 결말이 없는 글쓰기다.
완결되지 않는 행위를 매일 하면서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다. p94
그렇다면 당신이야말로 조심해야 할 사람이 아닌지? p 102
그렇습니다.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군요. p103
내가 말합니다 : 나의 인도자이신 시인이여, 나를 험난한 관문에 임하게 하기 전에. 먼저 내가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헤아려주시옵소서. - 지옥편 제2곡 , 신곡 1권
작가님의 어머니는 교회를 다녔고 작가도 교회를 다녔다 열심히 번 돈으로 헌금을 했고 그 헌금을 걷는 교회의 목사는 흰색 벤츠를 타고 다녔다 이유는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다라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
배다른 오빠를 만들어놓고선 사업이 망해버리자 집을 나간 아버지와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딸을 때린 어머니,
작가는 정신적으로 매우 아픈사람이었다 약을 복용하며 자살시도까지 했던 작가는 사랑이 너무나도 고팠던 사람이었다.
이 작가는 현재 부산 영도에서 책방 #손목서가 를 운영 중이라고 하신다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고 싶어진다.
책의 제목 거짓의 조금 거짓 속에서 조금이나마나 희망을 보고 싶었을까?
<거짓의 조금 도서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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